"viewport" content="user-scalable=no, initial-scale=1.0, maximum-scale=1.0, minimum-scale=1.0, width=device-width"> '책 후기' 태그의 글 목록 (3 Page)
본문 바로가기
728x90
728x90
BIG

책 후기22

<검은 꽃> - 김영하 /평점 및 한 줄 평 8점 - 허구와 사실이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세밀한 묘사와 스토리 구성, 모든 등장인물들의 일생의 끝을 보여준 친절한 작가님 9점 - 역사적 정보 습득, 많은 인물의 조화가 자연스러워서 대단하단 생각. 큰 스토리의 흐름 아래에 캐릭터간의 감정선이 겹겹이 깔려있어 지루할 틈이 없었다. 8.5점 - 한편의 대서사시를 보는 느낌. 상상력을 충실히 이끌어주는 소설이다. 7점 - 내가 잘 알지 못했던 나라 잃은 민족의 설움. 8.5점 - 요즘 책만 읽다가 환기가 될 수 있는 역사 소설이었다. 작가님의 필력과 역사적 배경을 녹여내는 능력에 감탄했다. /발제 및 토론 -사대부 이종도의 모습을 보며 어떤 생각을 했는지? -소설 속 인물 중 어떤 사람에게 공감하는지? -여자로서의 삶은 연수와 같을 .. 2020. 8. 1.
<9번의 일> - 해고는 죽음이다 http://m.ch.yes24.com/article/view/40358 김혜진 “일은 어떤 식으로든 사람을 훼손시킨다” : No.1 문화웹진 채널예스 막상 일을 하게 되면 스스로가 예상한 것들이 다 무너지는 것이 일이라는 것. 좀 체념적인 말일 수 있지만 이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2019. 11. 19) m.ch.yes24.com 2009년에 나는 16살이었고, 어느 고등학교에 진학할지가 인생 최대의 고민이던 중3이었다. 어렴풋하게 그해 뉴스에서 자주 등장하던 단어들이 기억난다. ‘해고’, ‘노조’, ‘농성’, ‘강경진압’, ‘죽음’, 그리고 ‘쌍용’ 아빠 친구들 같은 아저씨들이 머리에 빨간 띠를 두르고 라며 구호를 외쳤고, 공장에서 먹고 자고 싸웠고, 경찰이 사람 얼굴에 최루탄을 쐈고, 어떤 이들.. 2020. 8. 1.
<심신단련> : 이슬아 산문집 /밑줄-지금이라고 인생이 우리의 손에 쥐어져 있나. 사실 영영 불가능하지 않나. 그저 이 날들을 흐리멍덩하게 흘려보내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행일지 모른다. 또 다시 잃어버린 시절로 기억하지 않기 위해 복희와 먹고 얘기하고 걷고 만나는 순간을 이렇게 적는다. -우리는 헤아릴 수조차 없다. 한 사람의 삶에 얼마나 많은 생이 스며드는지. -고단했던 걔 마음을 생각하면 슬퍼진다. 그래도 하마를 모르는 인생보다 아는 인생이 나는 좋다. 고생은 싫지만 고생이 바꿔놓은 하마의 모습은 싫어할 수 없다. 그가 불행이 바라는 모습으로 살지 않으려고 애쓴 것을 나는 안다. 스스로를 홀대하지 않기 위해 용기를 낸 것도 안다. 요즘엔 책상에 앉아 일을 하는 하마의 뒷목에서 작은 긍지를 본다. 가까이 있는 사람만 알아챌 정도로 조.. 2020. 7. 23.
<붕대 감기> 윤이형 https://www.stop.or.kr/brdartcl/boardarticleView.do?brd_id=BDIDX_XT6VIl0uVe85YF6xBlG2pS&srch_menu_nix=5B296kJ7&cont_idx=76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여성가족부 산하 여성폭력방지 및 피해자 지원 정책 수행.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 운영 등 www.stop.or.kr 윤이형 작가의 절필 선언을 응원합니다. /첫 문장 – 오전에는 드라이와 커트 손님이 각각 두 명씩 있었고, 점심을 먹고 나자 미리 예약해둔 파마 손님이 왔다. /마지막 문장 – 하지만 그런 애틋하고 닭살 돋는 말들은 잠시 뒤로 미루기로 하고, 어떤 표정을 보내서 이 아이를 웃겨줄까, 생각하며 진경은 손가락으로 이모티콘 창을 뒤지기 시작했다. /‘진짜.. 2020. 7. 22.
<우리는 서로를 구할 수 있을까> 정지민 /발제 1. 62-63p "서로의 차이를 명확히 인식하고 존중함으로써 우리는 이성을 대할 때의 혼란스러움을 줄일 수 있다. 남자들은 화성에서 오고 여자들은 금성에서 왔다는 것을 염두에 두면 모든 것이 분명해진다." 이 관계론의 문제점은 이미 수차례 지적됐다. 남녀의 차이를 살펴보자며 박사가 은근슬쩍 여성에게 관계의 짐을 얹고 있음이 각론으로 갈수록 명백해지기 때문이다. 2. 화성남 금성녀 읽어보신 분들은 이 책을 어떻게 읽으셨나요? 작가의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요! 3. 사랑의 생애 속 인물과 지인의 이야기 등을 통해 폴리아모리에 대한 다소 부정적인 이야기들만 오고 갔던 것 같은데요, 이 책을 읽고 혹시 인식의 변화가 있었나요?? 4. p.114 남성 강제 육아 휴직 제도/ 모두 엄마가 .. 2020. 7. 22.
<실연당한 사람들의 일곱 시 조찬모임> - 백영옥 마지막 연애 이후 나는 어디 한 군데가 고장 나버린 것 같다. 아니, 분명히 고장이 났다. 사랑하는 동안에 내가 이 사람을 만나려고 그동안 힘들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 사람을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기도를 매일 했다. 이 사람을 만나서 사랑을 다시 배웠다고, 그 전에 내가 알던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다고 확신하는 나날들이었다. 하지만 돌연 그는 이별을 선언했다. 마음이 식었다고 했다. 사랑이 변할 수 있음을 알고, 사랑의 속도와 크기가 같을 수 없음을 나 역시 안다. 이것에 대하여 원망을 하고 싶지도 않고, 할 수도 없단 것 또한 안다. 하지만 그가 택한 이별의 방식과 시기는 너무나 원망스러웠다. 그것은 내게 너무 잔인한 이별이었다. 내 사랑이 죽은 그 날 이후 나는 줄곧 ‘오전 일곱 시의 유령’ .. 2020. 6. 21.
728x90
728x90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