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port" content="user-scalable=no, initial-scale=1.0, maximum-scale=1.0, minimum-scale=1.0, width=device-width"> '대화상점'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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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상점6

<검은 꽃> - 김영하 /평점 및 한 줄 평 8점 - 허구와 사실이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세밀한 묘사와 스토리 구성, 모든 등장인물들의 일생의 끝을 보여준 친절한 작가님 9점 - 역사적 정보 습득, 많은 인물의 조화가 자연스러워서 대단하단 생각. 큰 스토리의 흐름 아래에 캐릭터간의 감정선이 겹겹이 깔려있어 지루할 틈이 없었다. 8.5점 - 한편의 대서사시를 보는 느낌. 상상력을 충실히 이끌어주는 소설이다. 7점 - 내가 잘 알지 못했던 나라 잃은 민족의 설움. 8.5점 - 요즘 책만 읽다가 환기가 될 수 있는 역사 소설이었다. 작가님의 필력과 역사적 배경을 녹여내는 능력에 감탄했다. /발제 및 토론 -사대부 이종도의 모습을 보며 어떤 생각을 했는지? -소설 속 인물 중 어떤 사람에게 공감하는지? -여자로서의 삶은 연수와 같을 .. 2020. 8. 1.
<노인과 바다> - 헤밍웨이 /회원 평점 및 한 줄 평 9점 - 노인이 빨리 물고기를 잡기를 바라게 되는 책 8 - 이룰 수 없는 꿈을 꾸고 환상으로라도 자신을 북돋고 좌절을 극복하고 그러다 결국 실패하더라도. 9.5- 그냥 이 노인이 좋다. 7점 - 무의미의 의미를 생각해보도록 한 책 9점 - 상처엔 후시딘 8점 - 파멸과 패배의 차이는 결국 본인이 만들어가는 게 아닐까? 6.5점 – 책 읽는 게 바다에서 물고기 잡은 거 같았다 7 - 여백이 많은 책이나 읽을수록 쓸쓸해진다 9점 – 인생 살기 쉽지 않다 9점 - 헤밍웨이의 삶을 읽으면 더 재밌을까? /발제 ◾“노인은 이제 몹시 지쳤고, 곧 밤이 오리라는 것을 알았다. 다른 생각을 해보려고 애썼다. 노인은 메이저리그 경기에 대해 생각했다.” 고단한 삶에서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2020. 6. 5.
흔들리며 피는 꽃신 2016.05.16 ‘***’으로 23년째 살고 있다. 지금껏 살아온 이 시간에 대해 자서전을 쓴다면 나는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고민 끝에 내 인생을 관통하는 몇 가지의 기념비적인 사건과 만남, 인물들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나의 20대를 처음부터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는, 앞으로 남은 20대 역시 함께할 가능성이 농후해 보이는 남자와의 1110일에 대해 쓰기로 했다. 더 정확히 말하면, 나라의 부름으로 인해 생긴 735일간의 공백과 기다림에 대한 이야기다. 이 2년은 나의 자서전 ‘제 3장 – 내가 고무신이 될 줄 나인들 알았겠니?’에 실려 오롯이 하나의 소주제를 독차지하기에 충분하다. 피할 수 있다면 온 힘을 다해 피하고 싶던, 하지만 그럴 수 없어서 온 몸으로 감당해야 했던 ‘고무.. 2020. 5. 9.
<감옥의 몽상> 현민 /평점과 한 줄 평 -9점: 감옥에 대한 묘사가 섬세해서, 공간과 분위기에 대한 이해가 잘 됨. 글 요소마다 질문이 생기고 고민해보게 되는 책! 정치적 색깔이 묻어있는 듯하여, 독자에 따라 느낌이 다를 듯. -7점 : 쉽게 접하기 힘든 공간을 대리경험하다. 감옥 내 미묘한 관계들을 사회학도의 시선으로 잘 풀어낸 책. -8.5점 : 감옥 또는 감방이라는 단어는 수도 없이 입에 담아본 것 같지만, 실상에 대해서 이토록 상세히 들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작가님에 대해서는 이해 안되는 부분이 다수 있었다 -4.5점 : 관찰자적 작가로서 감옥의 생활을 묘사하는 부분은 너무 좋았으나, 관찰자에서 벗어나지 못하여서 공감은 힘들었다. -4점 : 전혀 궁금하지 않은 TMI를 늘어놓는 TMT 느낌 -6점 : 담담하게 관.. 2020. 5. 9.
입술이 닿은 자리 티가 나겠지만 결국엔 티가 나지 않게 오빠 옆자리에 앉았어요. 잘못했다가 이상한 선배 옆에 앉을 뻔했지만 위기를 극복하고 오빠 옆자리를 사수한 거죠. 오빠는 항상 그렇듯 모든 사람의 수저와 잔을 챙겨요. 저도 그 옆에서 오빠를 돕죠. 사실은 돕는 척이고 오빠의 손, 아니 손가락, 아니 손톱 끝이라도 닿아볼까해서 괜히 분주하게 오빠 손을 따르는 거죠. 오빠가 웃어요. 그럼 그냥 저도 웃음이 나요. 오빠는 무표정일 때랑 웃을 때의 간극이 큰 사람이잖아요. 무표정일 때는 세상에서 제일 똑똑한 사람 같고 웃을 때는 세상에서 제일 개구진 사람 같아요. 저 천진한 웃음이 또 오늘 내 하루의 유일한 구원이 되겠구나, 생각하면서 저는 그냥 따라 웃는 거죠. 오빠가 잔에 술을 따르고 술을 마신 뒤 경쾌하게 잔을 내려 놓.. 2020. 5. 3.
명예 소방관 *bgm과 함께 읽으시면 더욱 좋습니다💩 (♬ bgm. 파라다이스–티맥스) “왜 그렇게 쳐다 봐?” “그냥… 신기해서요.” “뭐가?” “제 마음에 비상벨이 울리면 언제나 선배가 나타나는 게요.” “비상벨? 불날 때 올리는 그런 거?” “네” “시켜 줘, 그럼.” “네? 뭘요?” “금잔디 명예 소방관.” 나의 열여섯 봄은 가 활짝 피었던 시절이다. 나도 금잔디가 될 수 있다는 사춘기 특유의 비합리적 신념으로 금잔디의 모든 것을 따라했고, 운명적으로 마주할 나만의 지후 선배를 대비했다. 나는 구준표보다도 지후 선배가 좋았다. 이성의 외모 조건으로 ‘무쌍’을 절대 포기 못하는 나에게 구준표의 쌍커풀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너무나 부담스럽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지후선배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고, 나 역시도 비합리적 .. 2020.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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