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port" content="user-scalable=no, initial-scale=1.0, maximum-scale=1.0, minimum-scale=1.0, width=device-width"> '사랑' 태그의 글 목록 (2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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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9

꿈 속 얼굴 있잖아, 우리가 계획했던 여행을 갔다면 어떻게 됐을까? 우리가 만약 늦겨울에서 초봄으로 넘어가는 그 계절에 계획했던 여행을 예정대로 갔다면 말이야. 혹시 우리의 결말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바보 같은 생각을 해. 자려고 누우면 바보 같은 줄 알면서도 그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져. 내 방 천장에는 별자리 대신 그런 생각들이 벅벅 그어지는데 좀처럼 멈출 수가 없네. 그렇게 잠들면 어김없이 난 네 꿈을 꿔. 정확히는 계획했던 대로 여행을 떠난 ‘우리’의 꿈이지. 꿈속에서 너는 마냥 행복한 얼굴인데 그 옆에서 나는 늘 무표정이야. 어딘가 슬픈 무표정. 근데 너는 내 얼굴이 왜 그런지 꿈속에서도 절대 묻지 않더라. 너는 그냥, 계속, 마냥, 즐거워. 나는 내내 생리통을 앓고 있는 표정이고. 나.. 2020. 5. 16.
<우리의 사랑은 언제 불행해질까> 서늘한여름밤 사랑의 이상적인 모습이 어떤 것인지 우리 모두 대충은 알고 있다. 혼자서도 괜찮은 사람 둘이 만나, 서로의 결핍을 충족시키며 온전해지는 사랑. 하지만 모든 사랑이 이렇게 시작하지는 않는다. 작가님 역시 실연으로 인해 결핍되고, 무언가가 매우 절박한 상태에서 사랑을 시작했다. 이상형도 아니고, 절절하게 사랑하지도 않는 상대와 아주 미지근하게, 별 다른 기대 없이. 나는 작가님이 보이는 이 사랑에 대한 냉소적이고 자기중심적인 태도와 정서가 좋았다. 아마도 현재 나의 상태와 비슷해서 그런 것 같다. 나는 더 이상 사랑에 기대를 걸고 싶지 않았다. 사람은 다 거기서 거기고, 거기서 거기인 사람들이 모여 하는 사랑 역시 거기서 거기라는 것을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어떤 이의 절망에 구원이 되어 줄 사랑은 존재하지 .. 2020. 5. 9.
<친밀한 타인들> _조반니 프라체토 /평점과 한 줄 평 -8.5점 : 관계의 시작부터 끝까지 투박하게 -8점 : 좀 이해 안가는 예시와 일부 어색한 글의 배치가 감점요인. 하지만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은 유익했다 -8점 : 다양한 인간관계 유형 속에서 과학, 심리학적 분석이 맘에 들었다. 단편의 한계는 아쉽지만 실마리는 얻어간 거 같아서 좋았다 -7.5점 : 잘 읽히지 않고 소주제와 내용이 매칭이 잘 안되었지만! 통계자료에 대한 내용은 흥미로웠다 -8.4점 : 나와 타인과의 관계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게 해준 책 -6.5점 : 책이 잘 읽혀지지 않았지만 주변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 돌아보게 해 준 책 -7점 : 관계의 여러 속성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았지만 작가의 글 솜씨가 아쉬웠다 /밑줄 -반면, 기대했던 이상형에는 조금 .. 2020.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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