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port" content="user-scalable=no, initial-scale=1.0, maximum-scale=1.0, minimum-scale=1.0, width=device-width"> '나를 키우는 책' 카테고리의 글 목록 (9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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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키우는 책81

<달러구트 꿈 백화점 : 잠들어야만 입장 가능합니다> - 이미예 역설적이게도 꿈을 통해 현실에 발 디디고 살아가는 법을 배우게 된다. 꿈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결국 그건 삶을 더 잘 살아내기 위해서, 현실에 제대로 뿌리 내리기 위해서였다. 그 점이 가장 좋았다. /“좋아한다는 걸 깨닫는 순간부터 사랑이 시작되는 거란다. 그 끝이 짝사랑이든, 두 사람의 사랑이든, 우리의 역할은 그걸로 충분하단다.” “짝사랑이 아니면 좋겠어요. 너무 슬프잖아요.” “네 말대로 꿈은 꿈일 뿐이잖니? 현실의 그녀를 믿어보자꾸나.” /매일밤 그 남자의 꿈을 꾸는 이유에 대해 생각할수록, 받아들이기 힘든 한 가지 결론에 도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짝사랑을 하는 건가?’ /“시나리오로 쓰기에는 너무 약하지 않아? 우리끼리 수다 떨 때는 재밌지만, 영화에 쓰기에는 너무 평범한 것 같은데.”.. 2021. 2. 11.
<살고 싶다는 농담> - 허지웅 : '홀로'에서 '함께'로 /나는 언제나 뭐든 혼자 힘으로 고아처럼 살아남아 버텼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꼈다. 그러나 나는 동시에 누구에게도 도와달라는 말을 할 수 없는 멍청이가 되고 말았다. 그런 인간은 도무지 아무짝에도 쓸 데가 없는 것이다. 그런 인간은 오래 버틸 수 없다. 오래 버티지 못한 다면, 삶으로 증명해내고 싶은 것이 있어도 증명해낼 수 없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결론이 아니라 결심이다 /결론에 사로잡혀 있으면 정말 중요한 것들이 사소해진다. 결론에 매달려 있으면 속과 결이 복잡한 현실을 억지로 단순하게 조작해서 자기 결론에 끼워맞추게 된다. ... 이와 같은 생각은 정작 소중한 것들을 하찮게 보게 만든다. 이와 같은 생각은 삶을 망친다. 거창한 결론이 삶을 망친다면 사소한 결심들은 동기가 된다. 그리고 그런 사소한.. 2020. 12. 1.
<부지런한 사랑>(초판본) - 이슬아 : 글쓰기는 어떻게 부지런한 사랑이 되는가 p.- 채윤은 모르고 나만 아는 자격지심을 품은 채 굳은 표정으로 검사를 하던 어느날, 옆에서 그의 노랫소리가 들려왔다. "미안해 미안해 하지 마~ 내가 초라해지잖아~" ... 하지만 나는 그 순간이 끝나기도 전에 그리워졌다. 머지않은 미래에는 채윤이 그렇게 노래하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눈치보지 않고 노래를 부르는 어른은 드무니까. p.- '아마도 너는 이제부터 더 깊고 좋은 글을 쓸 거야. 하지만 마음 아플 일이 더 많아질 거야. 더 많은 게 보이니까. 보이면 헤아리게 되니까.' 속으로만 생각한다. 그래도 살아갈 만한 삶이라고, 태어나서 좋은 세상이라고 학생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그런 세상의 일부인 교사가 되고 싶다. p.66 가끔 엄마에게 혼나고 혼자 있을 때면 이런 노래르르 부른다. "어차피.. 2020. 12. 1.
<디스옥타비아> - 유진목, 사랑하는 이가 나를 두고 먼저 죽을 수 있다는 두려움 /밑줄-그는 이 삶에 나를 두고 가야 하는 것을 슬퍼했다. 이제 곧 끝날 텐데. 그는 마지막 순간에 나를 보며 말했었다. 사랑해. 우리는 그런 시간을 하루도 빠짐없이 보냈었다. 침대에 비스듬히 누워 슬픔에 잠기는 대신 사소한 장난을 치면서 사랑한다고 말했었다. 해 질 녘 붉은 빛이 가득 찬 방에 누워 내 눈을 바라보던 그가 말했다. 삶이 흐르고 있다는 게 느껴져. 나는 그의 얼굴을 감싸 안고 주름진 이마에 입을 맞추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센터에 오기 전에 그와 함께 살았던 삶을 떠올렸다. 그러나 말할 수 있는 것보다 말할 수 없는 것이 더 많았다. 사랑하는 일을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 우리가 서로 사랑을 할 때는 누구에게도 그것을 말할 필요가 없었다. -나는 곧 죽게 될 것이다. 죽음은 나에게 남은.. 2020. 9. 17.
<아무튼, 비건> : 당신도 연결되었나요? - 김한민 /회원 평점 및 한 줄 평 -9점 : 김한민님은 자신의 생각에 완벽한 이해와 근거를 가진 멋진 사람. 전부 납득이 되어 자꾸만 죄책감을 느끼게 하는 멋진 책. -7점 : 환경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엔 공감, 문제의 객관화와 해결에 대한 방향 제시는 아쉬움. 동물권을 주장하기 위한 근거인 감응력과 윤리에 대한 기본적인 논의가 더 있었으면 어땠을까? -8점 :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글이라는 점, 자기 의견을 강하게 피력하는 점에 대해 멋지다는 생각이 들고 쉽게 읽히도록 잘 썼다. 다만, (책의 분량상의 한계로) 객관적인 데이터는 보여주지 못하고 말로만 간략하게 설명한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8점 : 글을 읽으면서 작가가 화나있는 것 같다는 기분이 계속 들었다. 비거니즘을 거시적인 관점에서 설명.. 2020. 9. 12.
<노멀 피플> 샐리 루니 #맨부커상 후보작 #영국 드라마 https://www.youtube.com/watch?v=nILayXYUpRA /감상 처음에는 메리앤과 코넬이 이해되지 않았다. 이들은 제목대로 ‘노멀 피플’이 아니라 뭐랄까, 특정 소수의 ‘스페셜 피플’ 같았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이들의 서사가 이어지면 이어질수록 메리앤과 코넬이 사실은 보통의 사람임을 알았다. 이들이 모습이 우리 모두에게 있음을 발견했다. 서로가 서로에게 구원이 되어주는 사랑이 있다고, 간절하게 믿고 싶다. /밑줄 -메리앤, 우리가 함께하는 동안 왜 이런 얘기를 전혀 안 한 거야? 나도 잘 모르겠어. 아마 내가 망가졌다거나 뭐 그런 식으로 받아들여지기 싫었던 것 같아. 네가 더 이상 나를 원하지 않을까 봐 무서웠겠지. (…) 하지만 사실 그는 언제나 그녀가 망가져 있다고 .. 2020.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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