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port" content="user-scalable=no, initial-scale=1.0, maximum-scale=1.0, minimum-scale=1.0, width=device-width"> '나를 키우는 책' 카테고리의 글 목록 (11 Page)
본문 바로가기
728x90
728x90
BIG

나를 키우는 책81

<심신단련> : 이슬아 산문집 /밑줄-지금이라고 인생이 우리의 손에 쥐어져 있나. 사실 영영 불가능하지 않나. 그저 이 날들을 흐리멍덩하게 흘려보내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행일지 모른다. 또 다시 잃어버린 시절로 기억하지 않기 위해 복희와 먹고 얘기하고 걷고 만나는 순간을 이렇게 적는다. -우리는 헤아릴 수조차 없다. 한 사람의 삶에 얼마나 많은 생이 스며드는지. -고단했던 걔 마음을 생각하면 슬퍼진다. 그래도 하마를 모르는 인생보다 아는 인생이 나는 좋다. 고생은 싫지만 고생이 바꿔놓은 하마의 모습은 싫어할 수 없다. 그가 불행이 바라는 모습으로 살지 않으려고 애쓴 것을 나는 안다. 스스로를 홀대하지 않기 위해 용기를 낸 것도 안다. 요즘엔 책상에 앉아 일을 하는 하마의 뒷목에서 작은 긍지를 본다. 가까이 있는 사람만 알아챌 정도로 조.. 2020. 7. 23.
<붕대 감기> 윤이형 https://www.stop.or.kr/brdartcl/boardarticleView.do?brd_id=BDIDX_XT6VIl0uVe85YF6xBlG2pS&srch_menu_nix=5B296kJ7&cont_idx=76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여성가족부 산하 여성폭력방지 및 피해자 지원 정책 수행.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 운영 등 www.stop.or.kr 윤이형 작가의 절필 선언을 응원합니다. /첫 문장 – 오전에는 드라이와 커트 손님이 각각 두 명씩 있었고, 점심을 먹고 나자 미리 예약해둔 파마 손님이 왔다. /마지막 문장 – 하지만 그런 애틋하고 닭살 돋는 말들은 잠시 뒤로 미루기로 하고, 어떤 표정을 보내서 이 아이를 웃겨줄까, 생각하며 진경은 손가락으로 이모티콘 창을 뒤지기 시작했다. /‘진짜.. 2020. 7. 22.
<우리는 서로를 구할 수 있을까> 정지민 /발제 1. 62-63p "서로의 차이를 명확히 인식하고 존중함으로써 우리는 이성을 대할 때의 혼란스러움을 줄일 수 있다. 남자들은 화성에서 오고 여자들은 금성에서 왔다는 것을 염두에 두면 모든 것이 분명해진다." 이 관계론의 문제점은 이미 수차례 지적됐다. 남녀의 차이를 살펴보자며 박사가 은근슬쩍 여성에게 관계의 짐을 얹고 있음이 각론으로 갈수록 명백해지기 때문이다. 2. 화성남 금성녀 읽어보신 분들은 이 책을 어떻게 읽으셨나요? 작가의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요! 3. 사랑의 생애 속 인물과 지인의 이야기 등을 통해 폴리아모리에 대한 다소 부정적인 이야기들만 오고 갔던 것 같은데요, 이 책을 읽고 혹시 인식의 변화가 있었나요?? 4. p.114 남성 강제 육아 휴직 제도/ 모두 엄마가 .. 2020. 7. 22.
<돈지랄의 기쁨과 슬픔> - 신예희 고렴이를 대체하는 저렴이란 없다! 시종일관 ‘돈지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지만 나는 읽는 내내 ‘나를 사랑하고 아껴주자’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세상 가장 아름다운 돈지랄로써. /밑줄 -노력해서 돈을 벌고, 그 돈을 잘 관리해 마음에 꼭 드는 물건을 구입하며, 그것을 매일 사용하는 즐거움을 한껏 누린다. 스스로를 아끼고 잘 대접해 다시 잘 일할 수 있는 사태로 유지한다. 신예희에게 소비란, 건강하고 단단한 생활의 선순환을 이루는 고리다. 어떻게 해야 소중한 자신을 만족시킬 수 있는지 잘 아는 사람이, 행복의 도구를 능숙하게 사용하는 방식이다. -세상엔 수많은 지랄이 있고 그중 최고는 단연 돈지랄이다. -돈을 쓴다는 건 마음을 쓴다는 거다. 그건 남에게나 나에게나 마찬가지다. ‘나를 위한 선물’이란 .. 2020. 7. 10.
<마음> 나쓰메 소세키, 그리고 윤상인 교수 https://openlectures.naver.com/contents?contentsId=79157&rid=2892 나쓰메 소세키 강연-윤상인(서울대학교 교수) openlectures.naver.com 윤상인 교수는 "미학적 성취에만 한정"되지 않는, 그래서 많은 일본인들이 "근대 일본의 정신적 현실을 진단하고 나아가야 할 지표를 제시한 지식인"으로 간주하는 작가 나쓰메 소세키의 대표작 을 비판적 눈길로 바라본다. 만질 수도 볼 수도 없는 것. 준다고 표현하지만 정말 주었는지, 얼마나 주었는지 주는 이도 설명할 수 없는 것. 받는다고 표현하지만 정말 받았는지, 얼마나 받았는지 받는 이도 증명할 수 없는 것. 우리 사이에서 정말 오고 간 것인지 우리 중 아무도 알 수 없는 것. 좋았다가 싫어지는 것. 혹.. 2020. 7. 7.
<실연당한 사람들의 일곱 시 조찬모임> - 백영옥 마지막 연애 이후 나는 어디 한 군데가 고장 나버린 것 같다. 아니, 분명히 고장이 났다. 사랑하는 동안에 내가 이 사람을 만나려고 그동안 힘들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 사람을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기도를 매일 했다. 이 사람을 만나서 사랑을 다시 배웠다고, 그 전에 내가 알던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다고 확신하는 나날들이었다. 하지만 돌연 그는 이별을 선언했다. 마음이 식었다고 했다. 사랑이 변할 수 있음을 알고, 사랑의 속도와 크기가 같을 수 없음을 나 역시 안다. 이것에 대하여 원망을 하고 싶지도 않고, 할 수도 없단 것 또한 안다. 하지만 그가 택한 이별의 방식과 시기는 너무나 원망스러웠다. 그것은 내게 너무 잔인한 이별이었다. 내 사랑이 죽은 그 날 이후 나는 줄곧 ‘오전 일곱 시의 유령’ .. 2020. 6. 21.
728x90
728x90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