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728x90 BIG 나를 키우는 책81 김화진 < 나주에 대하여 >, 차마 드러낼 수 없던 못난 마음을 이야기하는 책 나주에 대하여 스무살부터 나를 지켜봐 온 친구가 서촌에 갔다가 우연히 들른 #한권의서점 에서 책 한 권을 선물로 주었다. 소개글만 나와있고 어떤 책인지는 감춰져 있는 일종의 #히든북 인데 소개글을 보자마자 내가 떠올랐다고 했다. 선물하는 사람도, 선물을 받는 사람도 어떤 책이 들었는지 모른다는 것에서 낭만을 느꼈다면서. 소개글을 보자 나는 친구가 왜 이 문장을 읽고 나를 생각했는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나 역시 그 글이 나를 소개하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바로 사람 때문에 울고 웃는 나를. 책을 읽으면서 여러번 수치심을 느꼈는데 민간인 사찰을 당한 기분이었다. 내 맘 속에서 내내 달그락 거리며 끝내 버리지 못한 못난 마음들이 적나라하게 적혀 있었다. 민망할 정도로 정확한 통찰이었다. 그러다가 나중.. 2023. 8. 14. 이슬아 신작 산문, 끝내주는 인생 (+출간 인사 영상) 사랑하는 작가가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다. 아무것도 재지 않고 그냥 믿고 보게 되는 작가. 내게는 이슬아가 그렇다. 그녀의 눈과 마음으로 만나는 세상이 늘 반갑다. 이번 책도 그렇다. p.35 내게 반해 버린 타인의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일. 남의 힘을 빌려서 겨우 자신을 사랑하는 일. 그런 구원이 좋은 연애에서는 일어난다. p.86 "넌 뭐 그렇게까지 비굴하게 구냐? (...) 자존심 좀 지켜." 그러나 동주는 일말의 상처도 받지 않고 누나에게 대꾸한다. "네가 더 비굴해." 비굴함 따위 신경쓰지 않음으로써 가뿐하게 비굴하지 않은 사람이 된다. p.131 나에게 사랑은 기꺼이 귀찮고 싶은 마음이야. 나에게 사랑은 여러 얼굴을 보는 일이야. 사랑한다면 그 모든 얼굴을 볼 수 있도록 부지런해지고 강해.. 2023. 7. 15. 노래와 함께 오래된 사람이 된다, <아무튼 노래> 135/ 나는 맞은 적도 없고가족으로부터 버림받은 적도 없고 가족을 버린 적도없다. 절대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떠난 적도없고 아주 혼자였던 적도 없고 모든 걸 멈추는 게 나을 만큼 괴로웠던 적도 없다. 그래서 사는 게 좋았나.삶에게 많은 걸 바라고 좋아하는 사람에게 성큼성큼다가가고 좋은 것을 기대하고 크게 웃고 크게 울고크게 다짐하고 다시 시작하는 건 그래서인가. 첫 번째 생을 사는 동물처럼. 덜 알아서 덜 고단한 아이처럼, 누구나 그런 새살 같은 마음으로 살지는 않을 것이다. 스물다섯 살인데 이백오십 년은 산 것처럼 지친 사람도 있다. 현희진의 말을 그대로 따라 하는 수밖에 없었다. 살아가는 걸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구나…. 응. 몰랐어. 하지만 죽음은 너무 무섭잖아. 죽는 게 뭐가 무.. 2023. 5. 29. 주어의 확장은 곧 세계의 확장, 이슬아 칼럼집 <날씨와 얼굴> 이슬아 작가님의 글을 읽으면 신기하게도 여러가지 수업 아이디어를 얻게 된다. 교수학습방법을 익히기 위해 작가님의 글을 읽는 것이 전혀 아닌데도 그렇다. 아마도 그 이유는 이슬아 작가님이 배울 점이 많은 좋은 어른이고, 작가님의 지향과 가치관이 바른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나 역시 작가님이 걷는 길로 함께 걷고 싶고 아이들에게 이런 길이 있다고 알려주고 싶다. 다양한 정보가 쏟아지지만 그렇게 방대한 정보가 주로 어느 한 쪽만의 이야기를 담은 것이란 사살일 잊지 않고 내가 보고 듣는 것을 더 촘촘하게 걸러내야겠단 생각이 든다. 내가 보는 것이 내가 되지 않으려면 나는 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19/ 글쓰기 수업에서 나는 우리 모두가 얼마나 굉장한 개인인지를 가르치곤 한다. 개인이 소비하지 않.. 2023. 5. 29. 정신차려, 이 각박한 세상에서! <엄마가 되기 위해 태어나는 사람은 없다> 26/ 어머니의 성, 본을 주는 건 '예외'가 된 이 상황이 왜 평등하지 않은지 그것부터 따져 물어야 한다. 모계를 따를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것이 또 다른 남자, 외할아버지의 성을 물려주자는 뜻이 아니다. 워낙 오랫동안 부계 중심이었기 때문에 이런 소리가 나온 것이다. 어머니의 성을 따르는 것이 2대 이상 이어지면 엄마의 엄마 성을 따르는 모계 성본주의가 가능해진다. 28/ 내가 목숨걸고 낳은 것이 너무나 확실해서 그까짓 성 따위 주지않아도 괜찮다고 슬쩍 물러난 세월이 씁쓸하다. 말소, 리베카 솔닛의 말이 떠오른다. “나는 그 말소에 대해서많이 생각한다. 아니, 그 말소가 자꾸 모습을 드러낸다고 말해야 옳을지도 모른다.” 아이를 둘이나 낳고도 이집에서 나 홀로 권씨. 그나마 나의 성도 부계 내림이다.. 2023. 5. 29.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 p. 332 "전 그저 나 자신과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 일을 하는 것뿐이에요. 난관을 극복하고 희생을 하게 하는 건 사랑 때문이죠,." 이유 또는 목적은 원하는 것과 원하지 않는 것의 결합이다. 사람들이 내게 왜 부자가 되고 싶었느냐고 물을 때마다 나는 그것이 깊은 감정적 '원하는 것'과 '원화지 않는' 것의 결합이라고 대답한다. p.335 먼저 교육에 투자하라. 실제로 우리가 지닌 유일한 진짜 자산은 우리의 마음이며, 마음은 우리가 지배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다. 우리 모두는 어느 정도 나이가 들면 머리에 무엇을 넣을지 결정할 선택권을 가지고 있다. p.344 다음 세 가지를 관리하는 기술은 자기 사업을 관리할 때 가장 중여ㅛ한 것들이다. 현금 흐름 사람 개인적인 시간 p.365.. 2023. 5. 8. 이전 1 2 3 4 ··· 14 다음 728x90 728x90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