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728x90 BIG 나를 키우는 책81 <언제나 양해를 구하는 양해중씨의 19가지 그림자> - 임소라 /서문 할머니가 말했다. “돌아오지 마라. 결혼하지 마라. 아이를 낳지 마라. 그 모든 일이 네 가슴을 아프게 할 거다.”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무엇이든 가능하다」 1. 경주의 앙금 케이크 ‘양말, 똥값, 히스테리’라는 말을 듣고 결혼을 강요받는 경주. 자신을 홀대하는 남자친구 집에 인사를 하러 갔는데 남자친구의 아버지가 전자발찌를 차고 있다면? 2. 꽃님의 설문지 똥차남 태형과 동거중인 꽃님에게 닥친 원치 않던 임신. 낙태는 여성의 선택이다. -‘A completely new life.’ 3. 내현의 가족관계증명서 자신의 딸이 제부로부터 지속적 성추행, 성폭력을 당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내현. -“이대로 운전은 못 하겠어서 뭐라도 해보는 거야. 너도 여기 앉아, 이거 다 태우고 가자. 가서 뭐라.. 2021. 5. 30. <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 김범석 감상 : 죽음이 문득 삶에게 말을 걸어올 때. 죽음과 삶의 문턱 그 어딘가에 있을 때. 살아 있으면서 내내 죽음을 생각하며 살아야겠다고 느꼈을 때 평점 : ●●◐○○ 118/ 그래도 다행인 것은 잔인한 생도 생이어서 멈추지 않고 굴러간다는 점이다. 내 경우에도 돌아보면 끝이 없을 것 같았던 그 굴레가 어느 순간 느슨해졌고, 이제는 그 흔적을 쓸어보며 그때만큼은 아프지 않게 되었다. 수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정작 내가 아이에게 말해주고 싶은 단 하나는 이것이었다. 모든 것은 다 지나간다고. 135/ 요구르트 아저씨를 볼 때마다 진정한 긍정은 결과물이 아니라 한 방울 한 방울 떨어지며 천천히 스며드는 과정임을 깨닫는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태도 안에 있는 것임을 생각한다. 153/ ‘600명 중 한 명’과 ‘단.. 2021. 5. 27. <2021 제12회 젊은 작가상 수상작품집> 전하영 – 「그녀는 조명등 아래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11/ 나는 왜인지 매번 그에게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리운 기분을 느꼈고, 그에게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기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만 했다. 그건 뭐랄까, 아무 뜻도 없는 말이지만 어쨌거나 너무 사적인 감정이었고, 일단 튀어나오기만 하면 종잡을 수 없는 고백 비슷한 게 되어버릴 것 같았다. 51/ 우리 모두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각자의 굴욕을 꿋꿋이 견디며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김멜라 – 「나뭇잎이 마르고」 94/ 그녀는 사람에게 다가가 마음을 주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먼저 주고, 준 만큼 되돌려 받지 못해도, 다시 자기의 것을 주었다. 결국 그건 자기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라고 했다. 멀리, 크게 보면 그렇다고. 그런 말을 할 때 체의 얼굴은 느.. 2021. 5. 10. <앞으로 올 사랑> - 정혜윤 23/ 제임스 우드의 말마따나 문학은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차리게’ 도와준다. 그 연쇄작용으로 우리는 삶도 더 잘 ‘읽어내게’ 된다. 우리는 늘 상황을 잘 읽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그 순간을 살아내느라 정신이 없다. 의미는 얼마 뒤에야 따라온다. 지금이 바로 그런 순간이다. 54/ 어둡고 슬픈 일은 나쁜 일이라고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러나 어둡고 슬픈 그 일이 너무나 아파서, 아픈 나머지 길을 찾기 시작할 수도 있다. 아파해야 한다. 그 아픔을 막아 내기 위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음 또한 아파해야 한다. 가슴 아파함 없는, 안쓰러움 없는, 연민 없는 사랑은 없다. 가슴 아파할 수 있음이 앎과 변화를 낳는다. 76-77/ 삶의 해방은 다른 방식으로는 결코 쉽게 오지 않는다. 삶의 해방은 내가.. 2021. 4. 20. 결혼과 페미니즘은 함께 갈 수 있을까 생각 할 거리 # 여자도 인간이다 # (남자를) 고쳐쓸 수 있을까 # 의 오류 # 내 안의 '한남성' # 남성 강제 육아 휴직 제도 # '연애 - 결혼 - 출산 - 육아'라는 굴레 # 시댁이 아니라 '시가' # 며느리의 의미 # 결혼을 왜 해? # 비혼의 다양한 형태 - 부부말고 '동반자' (ex.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 생활동반자법 책 속 문장 /프롤로그 - 결혼한 페미니스트도 행복할 수 있을까 p. 13 나는 한남과 페미니스트를 가르는 것은 생물학적 성별이 아니라는 너무도 당연한 사실을 새삼 체감했다. 의식적으로 경계하지 않는다면 강자의 위치에 선 누구나 한남이 될 수 있는 거였다. (...) 페미니스트는 후천적이고 의식적인 지향이자, 자신을 돌아보는 매일매일의 실천이다. p. 16 그럼에도 .. 2021. 2. 21. <모순> - 양귀자 p.11 삶에서 발생하는 에피소드들에 대해서 사람들은 씹을 줄만 알았지 즐기는 법은 전혀 배우지 못한 것이었다. 에피소드란 맹랑한 것이 아니라 명랑한 것임에도. p.14 사람들이 때때로 어떤 거래나 협상의 자리에서 아주 진지한 얼굴로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니야"라고 말하는 것을 나는 절대 믿지 않는다. 그런 말은 기교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결국 돈이라는 사실을 세상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다. p.15 내 인생의 볼륨이 이토록이나 빈약하다는 사실에 대해 나는 어쩔 수 없이 절망한다. 솔직히 말해서 내가 요즘 들어 가장 많이 우울해하는 것은 내 인생에 양감이 없다는 것이다. 내 삶의 부피는 너무 얇다. 겨자씨 한 알 심을 만한 깊이도 없다. 이렇게 살아도 되는 것일까. p. 16-17 이십대의 젊은에게는 .. 2021. 2. 11. 이전 1 ··· 5 6 7 8 9 10 11 ··· 14 다음 728x90 728x90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