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port" content="user-scalable=no, initial-scale=1.0, maximum-scale=1.0, minimum-scale=1.0, width=device-width"> '나를 키우는 책' 카테고리의 글 목록 (13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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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키우는 책81

<우리의 사랑은 언제 불행해질까> 서늘한여름밤 사랑의 이상적인 모습이 어떤 것인지 우리 모두 대충은 알고 있다. 혼자서도 괜찮은 사람 둘이 만나, 서로의 결핍을 충족시키며 온전해지는 사랑. 하지만 모든 사랑이 이렇게 시작하지는 않는다. 작가님 역시 실연으로 인해 결핍되고, 무언가가 매우 절박한 상태에서 사랑을 시작했다. 이상형도 아니고, 절절하게 사랑하지도 않는 상대와 아주 미지근하게, 별 다른 기대 없이. 나는 작가님이 보이는 이 사랑에 대한 냉소적이고 자기중심적인 태도와 정서가 좋았다. 아마도 현재 나의 상태와 비슷해서 그런 것 같다. 나는 더 이상 사랑에 기대를 걸고 싶지 않았다. 사람은 다 거기서 거기고, 거기서 거기인 사람들이 모여 하는 사랑 역시 거기서 거기라는 것을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어떤 이의 절망에 구원이 되어 줄 사랑은 존재하지 .. 2020. 5. 9.
<감옥의 몽상> 현민 /평점과 한 줄 평 -9점: 감옥에 대한 묘사가 섬세해서, 공간과 분위기에 대한 이해가 잘 됨. 글 요소마다 질문이 생기고 고민해보게 되는 책! 정치적 색깔이 묻어있는 듯하여, 독자에 따라 느낌이 다를 듯. -7점 : 쉽게 접하기 힘든 공간을 대리경험하다. 감옥 내 미묘한 관계들을 사회학도의 시선으로 잘 풀어낸 책. -8.5점 : 감옥 또는 감방이라는 단어는 수도 없이 입에 담아본 것 같지만, 실상에 대해서 이토록 상세히 들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작가님에 대해서는 이해 안되는 부분이 다수 있었다 -4.5점 : 관찰자적 작가로서 감옥의 생활을 묘사하는 부분은 너무 좋았으나, 관찰자에서 벗어나지 못하여서 공감은 힘들었다. -4점 : 전혀 궁금하지 않은 TMI를 늘어놓는 TMT 느낌 -6점 : 담담하게 관.. 2020. 5. 9.
<친밀한 타인들> _조반니 프라체토 /평점과 한 줄 평 -8.5점 : 관계의 시작부터 끝까지 투박하게 -8점 : 좀 이해 안가는 예시와 일부 어색한 글의 배치가 감점요인. 하지만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은 유익했다 -8점 : 다양한 인간관계 유형 속에서 과학, 심리학적 분석이 맘에 들었다. 단편의 한계는 아쉽지만 실마리는 얻어간 거 같아서 좋았다 -7.5점 : 잘 읽히지 않고 소주제와 내용이 매칭이 잘 안되었지만! 통계자료에 대한 내용은 흥미로웠다 -8.4점 : 나와 타인과의 관계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게 해준 책 -6.5점 : 책이 잘 읽혀지지 않았지만 주변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 돌아보게 해 준 책 -7점 : 관계의 여러 속성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았지만 작가의 글 솜씨가 아쉬웠다 /밑줄 -반면, 기대했던 이상형에는 조금 .. 2020. 5. 3.
<당신의 삶에 명상이 필요할 때>_앤디 퍼티컴 불행은 셋씩 짝을 지어 온다는데, 정말 그랬다. 한 번은 어떻게 버텼는데, 그 다음, 또 그 다음 불행이 연속해 휘몰아치니 정말 버티기가 어려웠다. 그리고 그런 불행 속에 있으면서 가장 애썼던 것이 그 불행들을 잊는 것이었다. 하지만 내 노력과는 딱 정반대로, 그런 감정들은 더욱 강해졌다. 내가 거기서 벗어나려고 애쓰면 애쓸수록 그랬다. 이 책을 읽고서 내가 뭔가를 단단히 착각하고 있었다는 생각을 했다. 나를 괴롭히는 감정이나 기억들을 잊기보다는 ‘알아 차려’ 주어야 했다.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는 아이처럼 감정들이 날뛰었는데 오히려 그 감정들을 평가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너 거기에 있구나’라고 알아 차렸어야 했다. 그 수단으로 지금은 내게 명상이 필요할 때이다. 책에도 나오지만 명상을 해야 변화는 .. 2020. 4. 19.
<혼자여서 괜찮은 하루>_곽정은 이 책의 제목이 가장 맘에 들었다. 혼자‘라도’ 괜찮은 하루가 아니어서 좋았다. 혼자‘여서’ 괜찮은 하루는 훨씬 더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사실 ‘곽정은’이라는 사람을 잘 몰랐다. 안다고 쳐도 매체에 언뜻 비치는 피상적 수준의 정보가 다였다. 따라서 나는 그녀를 몰랐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그녀가 확장한 내면, 세상과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 날카로운 통찰 등을 느낄 수 있었다. 덩달아 나까지 혼자여서 괜찮은 사람이 되는 기분이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특히 나처럼 이별한 지 얼마 안 된 사람들에게. 우리 모두 혼자여서 괜찮은 하루를 온전히 만끽할 수 있기를. -그는 자신의 길을 찾아 떠났으니, 너는 너대로 그와의 사랑에 이제 그만 마침표를 찍어야 하지 않겠어... 2020. 4. 18.
<글쓰기의 최전선>_최전선의 글쓰기 쓰는 행위에 대한 자부심을 갖도록 해주는 책이다. 실제로 독서모임 회원들의 평점과 후기도 좋았다. 특히 우리가 ‘쥐며느리’가 아닌 ‘며느리’들의 모임이라는 점에서 그랬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사람들. 책을 읽는 동안에는 잠시 잠깐 읽고 쓰는 자의 멋에 취해보기도 했다. 그러다 금방 부끄러움이 밀려오기도 했다. 그동안 내 글의 글감이 너무 개인적이고 내면적인 일과 감정에만 치우쳤단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책에는 전태일부터 세월호까지, 소외된 세상과 그 세상 속 사람들의 이야기가 언급되는데 그에 따른 자극인 것 같았다. 어쨌든 좋은 자극이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꼭 내가 아닌 타른 사람, 개인이 아닌 사회에 대해 써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전선의 글쓰기를 하고 싶었다. 내일이면 세월호 6주기가 돌아온다... 2020.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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