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port" content="user-scalable=no, initial-scale=1.0, maximum-scale=1.0, minimum-scale=1.0, width=device-width"> <돈지랄의 기쁨과 슬픔> - 신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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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키우는 책

<돈지랄의 기쁨과 슬픔> - 신예희

by grabthecloud 2020.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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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렴이를 대체하는 저렴이란 없다! 시종일관 돈지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지만 나는 읽는 내내 나를 사랑하고 아껴주자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세상 가장 아름다운 돈지랄로써.


/밑줄

-노력해서 돈을 벌고, 그 돈을 잘 관리해 마음에 꼭 드는 물건을 구입하며, 그것을 매일 사용하는 즐거움을 한껏 누린다. 스스로를 아끼고 잘 대접해 다시 잘 일할 수 있는 사태로 유지한다.

 

신예희에게 소비란, 건강하고 단단한 생활의 선순환을 이루는 고리다. 어떻게 해야 소중한 자신을 만족시킬 수 있는지 잘 아는 사람이, 행복의 도구를 능숙하게 사용하는 방식이다.

 

-세상엔 수많은 지랄이 있고 그중 최고는 단연 돈지랄이다.

 

-돈을 쓴다는 건 마음을 쓴다는 거다. 그건 남에게나 나에게나 마찬가지다. ‘나를 위한 선물이란 상투적인 표현은 싫지만, 돈지랄은 가난한 내 기분을 돌보는 일이 될 때가 있다.

 

-내 몸뚱이의 쾌적함과 내 마음의 충족감. 이 두 가지는 세상에서 제일 중요하고 소중하지만, 내가 나와 충분히 대화를 나누지 않으면 영영 모를 수도 있다.

 

-그렇게 헛돈을 쓴 덕분에, 낭비한 덕분에 진짜를 찾았다.

 

-내 기분 좋으려고 사는 물건은 내 마음에 들어야 한다. 오만가지 제품을 쫙 깔아놓고서 그중 가장 가성비 좋은 걸 고르는 게 아니라, 첫눈에 확 꽂히는 걸 집어야 한다. 그러니 저렴이로 만족할 수 있을 리 없지.

 

-좋은 걸 나 혼자서 날름 누리려니 정체불명의 죄책감이 든다. 이런 건 일단 잘 쟁여 놨다가 나중에 가족들이 다 모였을 때 함께 나누어 먹어야 할 것 같다. 가족의 위해 희생하는 게 최고로 아름다운 일이라는 고육을 받고 자란 대한의 딸, ‘k-도터라서 그렇다.

 

-아낄 물건은 아끼고, 후딱 써야 할 물건은 얼른 써야 한다. 그런데 나는 종종 그걸 정반대로 한다. 지금 제일 맛있는 음식을, 지금 제일 예쁜 물건을 굳이 미뤘다가 후회한다.

 

언제 올지 모를 나중으로, 내 행복을 미뤘다.

 

지금 확 낚아채도 지금 꽉 쥐어도 지금 꿀떡 삼켜도 되는데 말이에요.

 

-그놈의 집밥! 집밥을 만들어야 부지런한 것이고, 집밥을 먹어야 건강하다는 것은 판타지다. 나는 김치가 건강식이라서 먹는 게 아니다. 유산균이 몇 억 마리네, 발효식품의 신비가 어쩌네 하는 이야기도 별 관심 없다. 김치를 먹을 때마다 내 몸에서 슈퍼파워가 솟아나올 리 없다. 그냥, 맛있어서 먹는다.

 

-나는 그저 누군가가 나의 소비 우선순위를 이해하지 못하겠더라도 그냥 입 다물고 있기를 바랄 뿐이다.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돈지랄이란 소릴 할 필요는 없지 않으냐는 것이다.

 

아니, 그리고 돈지랄이 어때서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랄이 돈지랄인데요.

 

-1+1을 다 쓸 때까지 나는 행복하지 않았다. 진심으로 불행하고 우울했다. , 내가 이렇게 열심히 사는데 이따위 물건을 써야겠니, 나를 너무 혼대하는 거 아니니, 라는 생각이 매순간 들었다. 그깟 두루마리 휴지가 뭐라고 사람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한다.

 

-돈을 절약할 수 있겠죠. 하지만 시간을 쓰고, 머리를 쓰고, 몸을 써야 한다. 나는 그걸 이제 그만하고 싶다. 스스로 질문을 던지면 답이 나온다.

 

-q : 나는 뭘 하는 사람이지?

a : 일을 좋아하고, 일을 잘하고, 더 잘하고 싶은 사람.

 

그렇다면 원하는 걸 성취하기 위해 다른 부분엔 좀 관대해져도 되겠네요. 앞으로도 맛있게 사먹겠습니다.

 

-사실 미니멀리스트란 좋다는 걸 두루두루 써본 다음에 가장 마음에 드는 것 딱 하나를 고를 수 있는 사람이다.

 

-욕구, 욕망, 욕심이 나를 부지런히 움직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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