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진빼이, 이자카야 맛집!

 신당역 근처에 위치한 이자카야 진빼이에 다녀왔다. 6시 오픈이고 퇴근 후에 오픈런처럼 시간을 딱 맞추어 도착했다. 우리는 오픈 키ㅣ친이 바로 보이는 바 테이블에 앉았다. 우리까지 두 팀 밖에 없었는데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만석이 된 것을 보고 늦게 왔으면 웨이팅을 하거나 그냥 돌아가야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웨이팅 목록을 적거나 어플을 이용하는 시스템이 아니고, 만석이면 그냥 돌아가는 체계인 듯... 많은 사람들이 그냥 그렇게 돌아갔다.)

*일요일은 휴무니 참고!

 

 메뉴는 고민을 하다가 <진빼이 코스-B코스>로 했다. 가격은 45,000원! 술은 포함되어 있지 않고 총 8가지의 음식이 나온다. 우리는 거기에 하이볼 한 잔과 소주 한 병을 주문했다. 메뉴판을 보니 술의 종류도 정말 많았다. 나는 하이볼 처돌이(&술찌)니 하이볼로! 어떤 리뷰에 하이볼이 좀 밍밍하다는, 진하지 않다는 글이 있었는데 내가 느끼기에도 살짝 그랬다. 그 점은 조금 아쉬웠던....!

B코스로!

짐빔 하이볼과 참이슬!

 

 모둠 숙성회는 2점씩 다섯 종류의 회가 와사비와 함께 등장-! 회를 가장 기대했던 터라 과연 맛이 어떨까, 궁금했다. 결과는 만족! 부드럽고 쫄깃하고! 직접 수산시장에서 그날그날 공수해오신는 거라고 했다. 술이 술술, 넘어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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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번째 음식은 이것이었다. 바게트빵 위에 검정색 소스, 전복, 치즈가 올라간 것이었는데 정말 새로운 식감과 맛이었다. 바게트 위에 전복이라니... 그런데 너무 잘 어울리는 조합! 나는 이 음식이 좋았는데 남자친구는 그닥이라고 했다. 나의 원픽은 이것! 한 입에 넣기엔 큰 크기로 여러번 베어 물어서 먹었다.

내 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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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번째 음식은 모듬해물폰즈소스! 회, 관자, 문어를 밑에 채썰린 양파, 폰스소스와 함께 먹는 요리였다. 이 음식도 정말 추천! 회에 치즈에 약간 느끼했던 찰나, 상큼한 음식이 나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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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번째는 오늘의 구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청되는 이 아이!!! 충격적 비주얼인데 맛은 있었다. 선명한 입과 눈... 먹을 게 있으려나, 했는데 생각보다 먹을 게 있었고 고기가 너무 부드러웠다. 눈이랑 입술, 뼈 빼고는 거의 다 발라먹은 듯!

살...려...ㅈ ㅜ ㅓ...........

 

 다섯번째는 튀김에 해당하는 것 같은 이것! 남자친구는 이게 치킨보다 맛있다고 했다. 간이 되어 있어 소스는 따로 없고, 그냥 먹으면 된다고 알려주셨다. 치킨과 비슷한 외양이지만 닭고기가 아니라 생선이라는 점이 아주 새로웠던! 그리고 맛있었던! 음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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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번째는 이것. 이름이 생각안 난다... 밑에는 채 썬 양배추, 위에는 간장베이스 소스에 무슨 고기였는데... 식상한 듯 참신한 듯한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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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곱번째 해물탕! 얘는 가장 실망스러웠던... 미나리 향이 향긋하고 좋았지만 건더기 중 먹을 것은 없었고 그냥 따끈한 국물맛이 좋았다. 그런데 뭔가 깊은 맛은 아니고 좀 밍밍한? 얼큰하거나 진한 국물맛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것.

 

 여덟번째는 오징어 볶음! 보통 오징어 볶음은 밥에 먹는 반찬이라 이것만 먹어도 되나, 했는데 간이 세지 않아 밥 생각은 나지 않았다. 남자친구는 맵다고 별로 안 먹고 내가 다 먹었다^^

 

 적어 놓고 보니, 요리 순서는 메뉴판대로가 아니라 뒤죽박죽인 것 같다. 그냥 준비되는 대로? 그리고 음식이 아주 늦게 나온다. 우리고 한 번 음식이 언제 나오는지, 몇 개가 남은 건지 여쭤보았었고 옆 자리 일행도 두 세번 물었던 것 같다. 그리고 모기랑 벌레가 많이 날아다닌다ㅜㅜ 사람들이 많아지니 시끄러워 대화가 좀 어려워지는 부분도 있었다. 조용한 분위기는 아닌-!

하지만 음식은 전체적으로 만족! 다음엔 코스가 아니라 단품으로 몇 개를 시켜서 먹어보고 싶은 마음. 단품 요리들도 궁금하다. 재방문 의사 충분히 있다~

+화장실 남녀 분리, 화장실은 바로 앞에 있고 비밀번호가 있으며 두 칸에, 내부도 깨끗!

+인스타로 그날 그날 잡아온 해산물과 요리, 영업 시간 등을 안내하는 것 같으니 인스타 들어가서 참고해보아도 좋겠다. 내가 너무 좋아하는 해산물이 그날 아침 공수되었는지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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