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연애2에서 데이트 중 양고기를 먹는 것에 꽂혀 생전 먹어본 적 없는 양고기가 미친듯이 땡기기 시작했다. 조금 우습지만 제대로 알지 못하는 대상을 혼자서 강렬히 그리워했다. 집과 직장 주변에 양고기를 먹을 만한 곳을 찾아보다가 미아사거리역 근처에 위치한 <라무진>을 찾았다. 퇴근 후 가기 좋은 위치에, 무엇보다 삿뽀로식으로 화로에서 야채와 함께 직접 구워준다는 점이 가장 맘에 들었다! 남이 구워주는 고기가 제일 좋아... 고기를 굽는 이는 제대로 배를 불리기가 어려운 법이다! 그리고 늘 굽는 사람만 굽게 되는 공공연한 부조리.
위치는 미아사거리역 1번 출구 근처, 롯데백화점 건물 뒤쪽에 위치해 있다. 찾기가 어렵진 않으나 골목이 넓지 않고 주차할 곳이 없다는 불편함이 있으니 차가 있다면 주의!
사실 지난 주 토요일 저녁 6시쯤 예약없이 방문을 했었는데, 1시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포기하고 네이버 예약으로 수요일 6시 예약을 했다. 우리말고 다른 손님들도 모두 예약을 하고 왔다. 여기서 편하게 먹으려면 미리 예약은 필수인 듯하다! 다행히 네이버나 전화로 손쉽게 예약이 가능.
내부는 바 형식이고 옆 좌석간의 분리나 칸막이는 없다. 그냥 같이 주욱 늘어앉아 먹는 구조. 그리고 안쪽에서 직원분들이 고기를 구워준다. 메뉴판은 이렇게! 우리는 양고기, 양갈비를 시켰다. 양고기는 일일 한정 판매인데, 우리가 주문하고 다른 손님이 주문하려고 했을 때는 고기가 없다고 했다.
기본 세팅은 이렇다. 가운데 소복히 쌓인 청양고추를 간장소스에 넣어서 먹으면 느끼하지 않다는 점!
주문을 하면 화로를 가져오시고 그 위에서 고기를 구워주신다. 연기는 심하지 않은 편.
고기와 함께 먹을 양파, 대파, 마늘, 가지, 버섯, 토마토와 함께 곁들여 구워주신다. 야채는 먹으면서도 추가 가능! 중간중간 더 필요한 야채가 있냐고 친절히 물어봐주심.
고기를 먹는 양념은 와사비, 소금을 달라고 했다. 와사비는 맛있어서 한 번 더 리필했다. 개인적으로는 간장소스+청양고추+와사비+양고기+야채 조합이 가장 좋았다! 소금은 한 번도 안 찍어 먹음 ㅎ
질기지도 않고 고기 냄새도 안나고 맛있는 고기가 완성! 굽기가 맘에 들지 않는다면 직원분께 말씀드리면 된다. 나는 딱 좋았다.
고기 다음에는 숙주를 구워주신다! 저 숙주도 푸짐하고 맛있었다...
추가 주문한 양갈비! 양고기 보다는 기름이가 많다고 한다. 가장 기름진 것은 프렌치렉이라는데, 다음에 도전해볼 것이다. 양갈비는 뼈가 있는데 구워진 후 잘라주실 때 뼈 빼고 살만 발라 잘라주실 건지 물어보신다. 그래서 먹기 편하게 뼈는 제거해달라고 했다.
기름기가 많아서 인지 양고기보다 양갈비가 부드럽게 느껴져, 나는 양갈비가 조금 더 좋았다. 하지만 둘 다 너무 맛있다... 아주 만족스런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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