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728x90 BIG 절망1 사건의 전말 / 영악한 나는 죽고 싶다고 할 때 살으라고 하는 무심함보다 '같이 죽을까, 그럴래?'라고 묻는 다정함이 더 좋아서 가끔 없는 계절을 데려왔다. -백가희, /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 리진씨가 앞으로 잘 될 거라고 믿어요." "갑자기? 잘 하고 있으면서." "넌 할 수 있어." "엄마는 리진이 때문에 살지." "원체 긍정적이시잖아요?" “나는 자기가 밝아서 좋아.” / 혹시 했지만 역시다. 이번에도 기대한 답은 돌아오지 않는다. 그녀는 잠시 침묵으로 그 순간을 일시정지시켰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쾌활해진다. 다시 가벼운 이야기를, 밝고 따듯하고 너무나 희망적인 이야기를, 한 치의 절망도 없는, 그래서 도저히 불가능한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들숨과 날숨조차 거짓으로 긍정하고 낙관하는 자신이 정말 그지.. 2020. 8. 1. 이전 1 다음 728x90 728x90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