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port" content="user-scalable=no, initial-scale=1.0, maximum-scale=1.0, minimum-scale=1.0, width=device-width"> '연대'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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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3

정신차려, 이 각박한 세상에서! <엄마가 되기 위해 태어나는 사람은 없다> 26/ 어머니의 성, 본을 주는 건 '예외'가 된 이 상황이 왜 평등하지 않은지 그것부터 따져 물어야 한다. 모계를 따를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것이 또 다른 남자, 외할아버지의 성을 물려주자는 뜻이 아니다. 워낙 오랫동안 부계 중심이었기 때문에 이런 소리가 나온 것이다. 어머니의 성을 따르는 것이 2대 이상 이어지면 엄마의 엄마 성을 따르는 모계 성본주의가 가능해진다. ​ 28/ 내가 목숨걸고 낳은 것이 너무나 확실해서 그까짓 성 따위 주지않아도 괜찮다고 슬쩍 물러난 세월이 씁쓸하다. 말소, 리베카 솔닛의 말이 떠오른다. “나는 그 말소에 대해서많이 생각한다. 아니, 그 말소가 자꾸 모습을 드러낸다고 말해야 옳을지도 모른다.” 아이를 둘이나 낳고도 이집에서 나 홀로 권씨. 그나마 나의 성도 부계 내림이다.. 2023. 5. 29.
<연중무휴의 사랑> 임지은 p.32 우리는 우리만으로도 괜찮아야 한다는 믿음, 내가 끝내 망가지지 않을 거라는 믿음 같은 걸 지키느라 지독한 멀미를 앓긴 했지만, 그 믿음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나를 지켜냈고 그 와중에 나는 엉망인 마음이 어떤 건지 조금은 이해하는 사람이 되었다. 그런 것 역시 누구나 갖게 되는 건 아니었다. p.47-48 내가 불안하고 두렵고 버겁단 이유로 효원을 다그치곤 했던 거나, 왜 나 같지 못하느냐며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마다 경멸하던 것도. 나는 언니이자 효원의 예비 엄마처럼 굴었떤 게 틀림없고, 나 같은 언니를 두는 일은 어떤 일들을 자꾸 실패하게 만들었을지 모른다. (...) 언니로 산다는 건 무얼까... p.49 한동안 효원은 늦은 밤 느닷없이 언니, 하고 말을 걸면서 글썽거렸다. 효원은 언제나 혼자.. 2022. 2. 4.
<붕대 감기> 윤이형 https://www.stop.or.kr/brdartcl/boardarticleView.do?brd_id=BDIDX_XT6VIl0uVe85YF6xBlG2pS&srch_menu_nix=5B296kJ7&cont_idx=76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여성가족부 산하 여성폭력방지 및 피해자 지원 정책 수행.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 운영 등 www.stop.or.kr 윤이형 작가의 절필 선언을 응원합니다. /첫 문장 – 오전에는 드라이와 커트 손님이 각각 두 명씩 있었고, 점심을 먹고 나자 미리 예약해둔 파마 손님이 왔다. /마지막 문장 – 하지만 그런 애틋하고 닭살 돋는 말들은 잠시 뒤로 미루기로 하고, 어떤 표정을 보내서 이 아이를 웃겨줄까, 생각하며 진경은 손가락으로 이모티콘 창을 뒤지기 시작했다. /‘진짜.. 2020.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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