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port" content="user-scalable=no, initial-scale=1.0, maximum-scale=1.0, minimum-scale=1.0, width=device-width"> '글쓰기'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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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5

<부지런한 사랑>(초판본) - 이슬아 : 글쓰기는 어떻게 부지런한 사랑이 되는가 p.- 채윤은 모르고 나만 아는 자격지심을 품은 채 굳은 표정으로 검사를 하던 어느날, 옆에서 그의 노랫소리가 들려왔다. "미안해 미안해 하지 마~ 내가 초라해지잖아~" ... 하지만 나는 그 순간이 끝나기도 전에 그리워졌다. 머지않은 미래에는 채윤이 그렇게 노래하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눈치보지 않고 노래를 부르는 어른은 드무니까. p.- '아마도 너는 이제부터 더 깊고 좋은 글을 쓸 거야. 하지만 마음 아플 일이 더 많아질 거야. 더 많은 게 보이니까. 보이면 헤아리게 되니까.' 속으로만 생각한다. 그래도 살아갈 만한 삶이라고, 태어나서 좋은 세상이라고 학생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그런 세상의 일부인 교사가 되고 싶다. p.66 가끔 엄마에게 혼나고 혼자 있을 때면 이런 노래르르 부른다. "어차피.. 2020. 12. 1.
혜정 그녀는 가끔 이렇게 말하곤 한다. “도대체 왜 너한테 그런 일이 일어나는 걸까. 나는 너무 신기해.” 그러게, 생각해보면 나도 참 신기하다. 내가 지금껏 겪은 일련의 어이없는 일들이. 하나씩 나열하자면 이상하게 웃음과 눈물이 함께 터지면서 해학과 한의 정서가 공존하는 ‘그런’ 상황들이. 그리고 나는 줄곧 그건 다 내가 부족한 탓이라고, 나도 모르는 나의 실수나 잘못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때마다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아니야, 그건 절대 네 잘못이 아니야. 그 사람이 혹은 그 상황이 나빴던 거야.” 그리고 차근차근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가며 내 잘못이 아닌 이유를 설명해주기 시작한다. 스무 살에 우리는 처음 만났지만 그녀도 나도 우리가 친구가 될 거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가끔 소설에서는 병에 걸린 .. 2020. 6. 28.
입술이 닿은 자리 티가 나겠지만 결국엔 티가 나지 않게 오빠 옆자리에 앉았어요. 잘못했다가 이상한 선배 옆에 앉을 뻔했지만 위기를 극복하고 오빠 옆자리를 사수한 거죠. 오빠는 항상 그렇듯 모든 사람의 수저와 잔을 챙겨요. 저도 그 옆에서 오빠를 돕죠. 사실은 돕는 척이고 오빠의 손, 아니 손가락, 아니 손톱 끝이라도 닿아볼까해서 괜히 분주하게 오빠 손을 따르는 거죠. 오빠가 웃어요. 그럼 그냥 저도 웃음이 나요. 오빠는 무표정일 때랑 웃을 때의 간극이 큰 사람이잖아요. 무표정일 때는 세상에서 제일 똑똑한 사람 같고 웃을 때는 세상에서 제일 개구진 사람 같아요. 저 천진한 웃음이 또 오늘 내 하루의 유일한 구원이 되겠구나, 생각하면서 저는 그냥 따라 웃는 거죠. 오빠가 잔에 술을 따르고 술을 마신 뒤 경쾌하게 잔을 내려 놓.. 2020. 5. 3.
<글쓰기의 최전선>_최전선의 글쓰기 쓰는 행위에 대한 자부심을 갖도록 해주는 책이다. 실제로 독서모임 회원들의 평점과 후기도 좋았다. 특히 우리가 ‘쥐며느리’가 아닌 ‘며느리’들의 모임이라는 점에서 그랬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사람들. 책을 읽는 동안에는 잠시 잠깐 읽고 쓰는 자의 멋에 취해보기도 했다. 그러다 금방 부끄러움이 밀려오기도 했다. 그동안 내 글의 글감이 너무 개인적이고 내면적인 일과 감정에만 치우쳤단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책에는 전태일부터 세월호까지, 소외된 세상과 그 세상 속 사람들의 이야기가 언급되는데 그에 따른 자극인 것 같았다. 어쨌든 좋은 자극이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꼭 내가 아닌 타른 사람, 개인이 아닌 사회에 대해 써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전선의 글쓰기를 하고 싶었다. 내일이면 세월호 6주기가 돌아온다... 2020. 4. 15.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_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어서 김초엽 작가님의 책에 대한 글쓰기 주제 : SF 소설 그래서 써본 ('야매'?지만) 진지한 SF 소설 “수정아!!!!!” 여기가 어디인지 모르겠다. 내가 누구인지도 모르겠다. 그냥 잠 비슷한 것에서 깨어나 이곳에서 눈을 떴고, 머릿속엔 오로지 한 가지 이름만이 떠오른다. 수정. 나는 수정이에게로 가야한다. 그게 내 삶의 목적이고 내 존재의 이유인 듯하다.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고 기억할 수 없는 와중에 그러하다. 나는 수정이를 만나야 한다. 나는 내 자신보다도 더 명확하게 수정이를 느끼고 있고 그녀에게 이끌리고 있다. 내 몸이 알아서 앞으로, 앞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20분쯤 흘렀을까, 나는 달리는 듯, 혹은 헤엄치는 듯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방식은 모르겠지만 그냥 앞으로만 가고 있다. 사방은 어두컴컴.. 2020.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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