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728x90 BIG 책 리뷰4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프랑수아즈 사강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어제 일은 죄송했습니다." "내가 브람스를 좋아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82/ 그녀는 생각했다. ‘그렇다면 나는 불장난 같은 것은 결코, 결단코 할 수 없단 말인가?’ 101/ 그 자신에 대해 말하면서, 시몽은 사랑은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109/ 이제 시몽은 그녀가 원하는 것을 그녀 자신보다도 미리 알아채곤 했는데, 그것은 의무라기보다는 배려에서 나온 행동이었다. 132/ “그 할망구들이 우리 뒤에서 하는 말, 나도 들었어. 그 말에 당신이 영향을 받는다는 게 난 참을 수 없어. 그건 당신에게 어울리지 않아. 그건 어리석고 나를 상처입히는 일이야.” (...) “알다시피 난 지금 당신과 함께 있어서 무척 행복해. 하지만 내가 바라는 건 그 이상.. 2022. 6. 13. <완전한 행복> 정유정 - 작가 인터뷰로 작품 이해하기 -진정한 ‘행복’이란 '행복은 덧셈이 아니야. 행복은 뺄셈이야. 완전해질 때까지 불행의 가능성을 없애가는 거'라는 주인공의 말은 소설 전체를 관통한다. "소설 속 주인공은 자신의 인생에서 불행한 요소를 다 제거해 완전한 행복을 만들려고 하죠. 하지만 우리 인생에서 불행, 결핍, 불운은 삶의 요소 중 하나예요. 그걸 인정해야 행복의 진정한 의미를 알 수 있죠.“ -고유정 사건이 모티브? 자기애의 늪에 빠진 극단적 나르시시스트인 주인공은 '고유정 사건'을 떠오르게 한다. 그는 "모티브를 얻은 건 맞다. '진이, 지니' 이후 터진 그 사건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며 "하지만 극히 일부일 뿐이다. 선입견 없이 책을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작품에서 2019년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어떤 사건을 떠올리는 .. 2021. 8. 5.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정세랑 63/ 가까이 지내는 사람들은 말의 농도가 비슷한 게 아닐까? 어떤 사람들은 만나는 내내 자기 이야기만 늘어놔서 숨이 막히고, 또 어떤 사람들은 좀처럼 자기 이야기를 하지 않아서 상대에게 그 여백을 숨 가쁘게 채우게 하는데 말의 농도가 비슷한 사람들끼리는 편하니까. 그 농도가 비슷하지 않은 사람끼리 길게 보기는 어려운 것 같다. 95/ 소소한 것, 언뜻 무용해 보이는 것, 스스로에게만 흥미로운 것을 모으는 재미를 아는 사람은 삶을 훨씬 풍부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수집가만큼 즐거운 생물이 없고 수집가의 태도는 예술가의 태도와 맞닿아 있다. 항상 다니는 길에서 뭔가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사람들, 자신이 사는 곳을 매일 여행지처럼 경험하는 사람들이 결국 예술가가 되니까. 116/ 공동체가 죽음을 똑.. 2021. 8. 5. <부지런한 사랑>(초판본) - 이슬아 : 글쓰기는 어떻게 부지런한 사랑이 되는가 p.- 채윤은 모르고 나만 아는 자격지심을 품은 채 굳은 표정으로 검사를 하던 어느날, 옆에서 그의 노랫소리가 들려왔다. "미안해 미안해 하지 마~ 내가 초라해지잖아~" ... 하지만 나는 그 순간이 끝나기도 전에 그리워졌다. 머지않은 미래에는 채윤이 그렇게 노래하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눈치보지 않고 노래를 부르는 어른은 드무니까. p.- '아마도 너는 이제부터 더 깊고 좋은 글을 쓸 거야. 하지만 마음 아플 일이 더 많아질 거야. 더 많은 게 보이니까. 보이면 헤아리게 되니까.' 속으로만 생각한다. 그래도 살아갈 만한 삶이라고, 태어나서 좋은 세상이라고 학생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그런 세상의 일부인 교사가 되고 싶다. p.66 가끔 엄마에게 혼나고 혼자 있을 때면 이런 노래르르 부른다. "어차피.. 2020. 12. 1. 이전 1 다음 728x90 728x90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