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728x90 BIG 인생2 <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 김범석 감상 : 죽음이 문득 삶에게 말을 걸어올 때. 죽음과 삶의 문턱 그 어딘가에 있을 때. 살아 있으면서 내내 죽음을 생각하며 살아야겠다고 느꼈을 때 평점 : ●●◐○○ 118/ 그래도 다행인 것은 잔인한 생도 생이어서 멈추지 않고 굴러간다는 점이다. 내 경우에도 돌아보면 끝이 없을 것 같았던 그 굴레가 어느 순간 느슨해졌고, 이제는 그 흔적을 쓸어보며 그때만큼은 아프지 않게 되었다. 수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정작 내가 아이에게 말해주고 싶은 단 하나는 이것이었다. 모든 것은 다 지나간다고. 135/ 요구르트 아저씨를 볼 때마다 진정한 긍정은 결과물이 아니라 한 방울 한 방울 떨어지며 천천히 스며드는 과정임을 깨닫는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태도 안에 있는 것임을 생각한다. 153/ ‘600명 중 한 명’과 ‘단.. 2021. 5. 27. 아무튼, 죽음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과 나 사이에 단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가 죽는다는 것이다. 다만 언제 어디서 어떻게 죽을지를 모르고 사는 것은 신이 우리에게 준 축복이자 저주다. 아무튼, 우리는 죽는다. 지금 이 순간에도 도처에 널린 것이 죽음이다. 그래서 어느 날은 너무 쉽게 다음을 기약하는 우리가 우스워진다. 당연한 듯 나중을 기약하는 우리가 가소로워진다. 하지만 이렇게 죽음 생각하면 할수록 도리어 선명해지는 것은 삶이었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끝날지 몰라서 더 작고 소중한 나의 생(生). 몇 달 전부터 야매로 명상을 시작했다. 그 후로 아직 닥치지 않은 일들을 걱정하는 나를 발견하면 속으로 이렇게 생각한다. ‘정민아, 네가 그날까지 살아있을까?(들숨-날슴) 너는 그 전에 죽을 수도 있어!.. 2020. 9. 6. 이전 1 다음 728x90 728x90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