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728x90 BIG 이훤1 이슬아 신작 산문, 끝내주는 인생 (+출간 인사 영상) 사랑하는 작가가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다. 아무것도 재지 않고 그냥 믿고 보게 되는 작가. 내게는 이슬아가 그렇다. 그녀의 눈과 마음으로 만나는 세상이 늘 반갑다. 이번 책도 그렇다. p.35 내게 반해 버린 타인의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일. 남의 힘을 빌려서 겨우 자신을 사랑하는 일. 그런 구원이 좋은 연애에서는 일어난다. p.86 "넌 뭐 그렇게까지 비굴하게 구냐? (...) 자존심 좀 지켜." 그러나 동주는 일말의 상처도 받지 않고 누나에게 대꾸한다. "네가 더 비굴해." 비굴함 따위 신경쓰지 않음으로써 가뿐하게 비굴하지 않은 사람이 된다. p.131 나에게 사랑은 기꺼이 귀찮고 싶은 마음이야. 나에게 사랑은 여러 얼굴을 보는 일이야. 사랑한다면 그 모든 얼굴을 볼 수 있도록 부지런해지고 강해.. 2023. 7. 15. 이전 1 다음 728x90 728x90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