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port" content="user-scalable=no, initial-scale=1.0, maximum-scale=1.0, minimum-scale=1.0, width=device-width"> '올해의책'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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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책2

제대로된 스승이 필요한 당신에게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83-4 지능과 덕으로 최선을 다해도 우리는 다가올 운명을 바꿀 수 없네. 데카르트처럼 모든 것을 회의하면서 끝까지 가도, 이성과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순간과 만나게 돼. 합리주의의 끝에는 비합리주의가 있지. 그리스에서 말하는 운명론이란, 있는 힘껏 노력하고 지혜를 끌어모아도 안 되는 게 있다는 걸 받아들이라는 거야. (...) 이걸 이해해야 하네. 인간의 지혜가 아무리 뛰어나도, 죽을힘을 다해 노력해도 어찌할 수 없는 저편의 세게, something great가 있다는 거야. 지혜자만이 그걸 받아들일 수 있네. 이것을 인정하고 겸허해지는 것은 머나먼 수련의 길이야. ​ /85 결정된 운이 7이면 내 몫의 3이 있다네. 그 3이 바로 자유의지야. 인간은 자신의 자유의지로 수만 가지 희비극을 다 겪어.. 2023. 3. 5.
내일을 간절히 바라는 소설들, 김지연 <마음에 없는 소리> 우리가 해변에서 주은 쓸모없는 것들 P.18-9 표면적인 것만 보려고 하자. 함의가 있다고 넘겨짚지 말자. 함의를 찾으려고 애쓰지도 말자. 괜찮다고 하면 괜찮은 걸로 알자. 다른 사람의 속을 파헤치려는 걸 그만해야 한다. (...) 그러니까 거리를 두자. 어차피 지나가는 사람이니까 지나가버리면 그만이다. 진짜 삶은 진짜 관계를 맺는 사람과 나누면 된다... ​ P.24 나는 좁게 살아간다. 비밀 첩보원처럼. 들키지 않으려고. 그래서 계속 촌스럽게만 남아 있는지도 모른다. ​ P.38 그것들은 실현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지만 당장은 모든 게 실현될 것처럼 말한다. 그럼에도, 어쩌면 그 때문에, 그에 대해 떠들어대는 일은 희한한 기쁨을 준다. ​ ​ 작정기 P.108 물론 그것은 물리적으로는 가능한 일.. 2023.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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