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728x90 BIG 서촌가볼만한곳1 김화진 < 나주에 대하여 >, 차마 드러낼 수 없던 못난 마음을 이야기하는 책 나주에 대하여 스무살부터 나를 지켜봐 온 친구가 서촌에 갔다가 우연히 들른 #한권의서점 에서 책 한 권을 선물로 주었다. 소개글만 나와있고 어떤 책인지는 감춰져 있는 일종의 #히든북 인데 소개글을 보자마자 내가 떠올랐다고 했다. 선물하는 사람도, 선물을 받는 사람도 어떤 책이 들었는지 모른다는 것에서 낭만을 느꼈다면서. 소개글을 보자 나는 친구가 왜 이 문장을 읽고 나를 생각했는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나 역시 그 글이 나를 소개하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바로 사람 때문에 울고 웃는 나를. 책을 읽으면서 여러번 수치심을 느꼈는데 민간인 사찰을 당한 기분이었다. 내 맘 속에서 내내 달그락 거리며 끝내 버리지 못한 못난 마음들이 적나라하게 적혀 있었다. 민망할 정도로 정확한 통찰이었다. 그러다가 나중.. 2023. 8. 14. 이전 1 다음 728x90 728x90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