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728x90 BIG 고무신1 흔들리며 피는 꽃신 2016.05.16 ‘***’으로 23년째 살고 있다. 지금껏 살아온 이 시간에 대해 자서전을 쓴다면 나는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고민 끝에 내 인생을 관통하는 몇 가지의 기념비적인 사건과 만남, 인물들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나의 20대를 처음부터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는, 앞으로 남은 20대 역시 함께할 가능성이 농후해 보이는 남자와의 1110일에 대해 쓰기로 했다. 더 정확히 말하면, 나라의 부름으로 인해 생긴 735일간의 공백과 기다림에 대한 이야기다. 이 2년은 나의 자서전 ‘제 3장 – 내가 고무신이 될 줄 나인들 알았겠니?’에 실려 오롯이 하나의 소주제를 독차지하기에 충분하다. 피할 수 있다면 온 힘을 다해 피하고 싶던, 하지만 그럴 수 없어서 온 몸으로 감당해야 했던 ‘고무.. 2020. 5. 9. 이전 1 다음 728x90 728x90 LIST